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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광화문광장…"사람 몰리는 곳 피하자" 도심 썰렁

입력 2020-02-2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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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행히 이런 정부의 당부대로 포근했던 오늘(29일) 서울 도심은 썰렁했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집회로 붐비던 광화문 광장도 텅 비었고,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던 곳들도 한산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광장이 텅 비었습니다.

빈 광장을 오가는 시민들도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급히 발길을 옮깁니다.

광장을 통과해 종로 일대를 오가는 버스에도 승객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길거리 음식을 파는 곳에도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음식이) 안 나가잖아. 쌓아 놓고 안 나가잖아. 죽지 못해 나오는 거야, 집에 있으면 속 터지니까. (사람이) 아예 없다고 봐야지.]

지난 주말만 해도 광화문 광장 일대는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도심 집회를 금지했지만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범국민투쟁본부가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광화문 광장은 고요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28일) 서울행정법원은 범국민투쟁본부가 서울시의 집회 금지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포근한 날씨지만 어린이대공원의 산책로엔 시민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동물원 출입문엔 자물쇠가 걸렸습니다.

어린이대공원도 코로나19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오늘부터 공원 내 동물원 등 일부 시설물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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