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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크루즈 승객 2명 사망…아베 정부 책임론 확산

입력 2020-02-20 20:50 수정 2020-02-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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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탑승객 가운데 코로나19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가 배 안에 있는 승객들을 적절히 격리했냐 하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80대 남녀 2명이 오늘(20일) 숨졌습니다.

지난 11일과 12일 배에서 내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환자들입니다.

둘 다 발열 증상으로 하선했는데 병원으로 옮겨진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코로나19로 숨진 일본인은 지난 13일 가나가와현에서 숨진 80대 여성에 이어 3명으로 늘었습니다.

크루즈선에 탔던 승객 가운데 아직도 20명 넘는 중증환자가 있습니다.

사망자가 나오면서 선내 격리조치가 적절했냐며 일본 정부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국립감염연구소는 "크루즈선의 성질상 모든 승객과 승무원을 개별적으로 격리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에 책임이 없다고 반박하는 주장들도 나옵니다.

"일본은 출도착지일 뿐, 공해에서 발생한 감염에 책임이 없다"거나 "배의 등록지인 영국과 운영회사인 미국이 빨리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는 겁니다.

[가미 마사히로/의료거버넌스연구소 이사장 : 세계 최대 규모로 정박했다는 걸 나중에 알아차린 거죠. 행동의 전문적 판단은 현장의 전문가가 해야 했을 일로 총리나 후생노동상이 할 일이 아닙니다.]

아베 총리는 뒤늦게 감염자들이 중증환자가 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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