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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크루즈선 99명 추가 확진…미, 전세기로 328명 수송

입력 2020-02-17 20:32 수정 2020-02-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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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99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배에서 나온 확진자만 450여 명에 이릅니다. 미국 정부는 전세기를 보내서 자국민 320여 명을 데려갔습니다. 건강에 이상이 없는 탑승객들을 모레(19일)부터 내리게 하려던 일본 정부 계획은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일정이 미루어질 걸로 보입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99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 크루즈선 탑승객 중에서 나온 감염 환자만 현재까지 454명으로 집계됩니다.

배 안에서 연락업무를 맡고 있던 후생노동성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오늘 새벽 귀국행 전세기 두 대를 보내 배 안에 있던 자국 승객 328명을 수송했습니다.

그 중엔 이미 감염된 환자 14명도 포함됐습니다.

전세기에 탑승한 미국인 작가 게이 코터는 JTBC에 내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공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선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화물기를 개조한 전세기는 의자 간 간격이 매우 좁습니다.

확진자들을 태우기 위한 격리시설도 따로 설치돼 있습니다.

전세기 두 대는 각각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의 공군기지에 착륙합니다.

승객들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감독 아래 또 다시 2주간 격리될 예정입니다.

현재 배에 남아 있는 탑승객들은 당초 예상보다 더 늦게 배에서 내리게 될 전망입니다.

지난 주말 사이 승객들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 오는 21일부터 배에서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안내받았습니다.

다만, 이번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격리기간이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화면제공 : 게이 코터)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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