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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는 왜 독해졌나?…'돌연변이' 중무장

입력 2020-01-25 20:37 수정 2020-01-2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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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우한 폐렴과 사스뿐 아니라 메르스와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동물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킨 신종 감염병이라는 건데요. 감기만 일으키던 약한 바이러스가 더 독해지고, 더 빨리 퍼지게 된 이유를 취재기자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한주 기자, 먼저 우한 폐렴의 원인이 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뭔지부터 설명을 해주셔야 할 거 같은데요?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자체는 일반적인 감기바이러스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감기 환자 10명 가운데 1명꼴로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확인이 되는데요.

흑사병이나 콜레라 같은 다른 감염병 바이러스와는 달리 실제 정체가 확인된 것은 80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동물 사이에서만 유행하던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면서 사람에게 넘어온 건데요.

1937년 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주로 박쥐와 쥐 등 동물에게서만 나타나다 1967년 처음으로 사람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앵커]

이렇게 감기만 일으키던 바이러스가 어쩌다 이렇게 무서운 바이러스로 변한 건가요?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자체가 워낙 돌연변이가 나타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RNA, 즉 리보핵산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일반적인 DNA 바이러스보다 1000배나 돌연변이 가능성이 큽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증상의 감기만 일으켰지만 더 독하고 빠르게 확산하는 고병원성으로 진화한 겁니다.

그 결과물이 2003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입니다.

[앵커]

어쩌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켰는지도 궁금한데요. 지금 여러 동물이 거론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가장 큰 위험성은 동물과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이른바 '인수 공통 감염병'이라는 점입니다.

사스나 메르스 역시 최초의 숙주로 박쥐가 지목되고 있는데요.

박쥐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거친 뒤 중간숙주를 거쳐 사람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중무장을 한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은 사스의 경우는 박쥐에서 사향 고양이를 거쳐 사람에게로, 메르스는 박쥐에서 낙타를 거쳐 사람에게 전파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우한 폐렴' 역시 용의 선상에 박쥐는 물론 사향고양이, 뱀 등을 거쳤을 것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바이러스에 대해서 잘 알아야 어떻게 치료할지도 알 수 있을 거 같은데, 아까 김세현 기자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연구 결과가 나왔다는 연구 결과를 전해드렸는데요. 이게 또 다른 의미도 갖고 있는 거죠?

[기자]

다국적 연구진이 밝혀낸 것은 우한 폐렴이 사람 몸속으로 어떻게 침투를 하는지를 확인을 한 겁니다.

이를 비교적 빠르게 확인한 것이기 때문에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조금 더 앞당길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우한 폐렴 같은 경우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 큰데요.

그걸 조금 더 당길 수 있다 보니까 희망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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