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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조수 저하로 수로 바닥드러내…곤돌라 영업 중단도

입력 2020-01-1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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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그야말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폭우가 내려서 도시가 모두 물에 잠겼었는데 이번에는 가뭄입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때는 물이 차오른 도시 모습을 보여드렸었는데 이제는 강바닥이 드러났다고요?

[기자]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조수 수위가 해수면 아래 50㎝까지 떨어졌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일부 수로는 물이 거의 다 빠져 배가 지나다닐 수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시꺼먼 진흙 바닥을 그대로 드러냈고, 평소 관광객을 실어나르던 곤돌라는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이는 기록적인 조수 상승을 경험했던 지난해 말과는 극도로 대비되는데요, 작년 11월에는 연일 지속된 집중 호우와 아프리카 쪽에서 불어오는 열풍 등으로 조수 수위가 178㎝까지 치솟아 도시의 80% 이상이 물에 잠겼습니다.

결국 조수 수위만 놓고 보면 지난해와 올해의 차이가 최대 2m 30cm가량 벌어지게 됐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 때문에 금융 시장, 유가 시장이 계속 영향을 받고 있는데 이런 영향도 또 있네요. 해상 보험료에도 영향이 있다고요?

[기자]

국내 보험사는 현재로서는 보험료를 조정하지 않고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해상보험료가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보험업계가 주목하는 지점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유국이 원유를 수출하는 길목으로, 전 세계 해상 원유 운반의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사실 해상보험료는 지난해 말에만 해도 내릴 분위기였습니다.

지난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연이어 발생한 사고로 보험료가 크게 오른데 따라 이번에는 떨어져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이번 이란 사태로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일부 런던 보험사는 기존 보험료에서 1.5에서 2배를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집트항공 "이라크 바그다드 운항 재개"

이어서 이집트 국영 항공사인 이집트항공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오가는 비행기 운항을 11일부터 재개한다는 소식입니다.

이집트항공은 운항 재개가 바그다드의 보안 상황을 평가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집트 항공은 이란과 미국의 충돌 이후 지난 8일부터 사흘간 바그다드행 비행기 운항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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