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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결 아닌 평화의 길 결정하길"…중·러, '미 책임' 강조

입력 2019-12-31 21:19 수정 2019-12-3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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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북한에 경고는 하되 김 위원장의 신년사 수위를 낮춰보기 위한 유화적인 메시지도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김 위원장이 협상의 테이블을 완전히 걷어차 버릴까 봐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책임은 미국에 있단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을 향해 협상 기조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화면출처: 폭스뉴스 '폭스 앤 프렌즈') : 그들(북한 지도부)이 대결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평화의 길로 향하는 결정을 내리기를 바랍니다.]

미국이 대북 정책을 보다 강경하게 바꿀 때가 되지 않았느냔 질문에도 즉답을 일단 피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화면출처: 폭스뉴스 '폭스 앤 프렌즈') : 우리는 늘 (대북 정책) 문제를 응시하면서 '우리가 제대로 하고 있나? 접근은 제대로 된 건가?'라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수위를 낮추기 위해 설득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인 겁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 움직임과 관련한 우려를 간접적으로 밝혔습니다.

중국 환구시보는 북한 전원회의 내용과 관련해 전술·전략 무기 개발을 하겠단 건 아닌지 우려했고, 주북한 러시아 대사도 연말 시한이 지나도 계속 대화를 해야 한다는 쪽에 힘을 실었습니다.

다만 중·러는 북한을 달래 대화를 이어갈 책임이 미국에 있단 입장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나라는 이달 초 유엔 안보리에 내놓은 대북 제재 완화 결의안을 논의하기 위해 비공식 회의도 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대북제재부터 풀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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