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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 2배, 11시간 토론…트럼프, 야당에 '분노의 성탄카드'

입력 2019-12-19 20:17 수정 2020-01-2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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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오늘(19일) 탄핵안이 가결되기까지는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일단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분노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면서 화를 삭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여야 의원들도 11시간이나 찬반 토론을 이어가면서 세대결을 펼쳤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하원 회의장은 뜨거웠습니다.

당초 6시간으로 예정됐던 토론은 두 배 가까운 11시간을 꼬박 채웠습니다.

공화당에선 트럼프를 예수에 빗대기까지 했습니다.

[배리 라우더밀크/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 엉터리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본디오 빌라도가 예수에게 준 권한이 민주당이 대통령에게 준 권리보다 더 많을 겁니다.]

민주당도 이에 질세라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소동은 전자투표를 다 끝내놓은 뒤까지도 이어졌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은 '예'라고 하시고 (예.), 반대하는 사람은 '아니요'라고 하세요. (안 됩니다.) 찬성자가 다수입니다.]

하원이 이렇게 바삐 돌아가는 사이 민주당 상원 의원들에겐 트럼프 대통령의 크리스마스 카드가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겉은 멀쩡해 보이는 카드 안에는 하루 전 하원의 펠로시 의장에게 보냈던 '분노의 편지'가 들어있었습니다.

이번 탄핵을 '불법적이고 당파적인 쿠데타'라고 깎아내린 편지입니다.

하원의 탄핵안 가결이 임박해지자 공을 넘겨받을 상원 공략에 나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탄핵안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만 무려 50건에 가까운 '폭풍 트윗'을 날리며 민주당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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