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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민심에 '움찔'…'이공대 포위망'은 풀지 않아

입력 2019-11-26 21:13

"구의원 선거에서 민주진영 압승한 여파"
중국 언론 '홍콩 내 질서 유지' 다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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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원 선거에서 민주진영 압승한 여파"
중국 언론 '홍콩 내 질서 유지' 다시 강조


[앵커]

홍콩 구의회 선거가 민주진영의 압승으로 끝난 뒤에 경찰의 대응이 다소 좀 약해졌습니다. 허가 없이 열린 이공대 사수조 지지 집회를 진압하지 않고 지켜본 겁니다. 그러나 친중파 후보들의 참패에 화를 삭이고 있는 중국이 뒤에 있는 만큼 이런 식의 '일시적 평화'가 계속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홍콩에서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육교 위 경찰들을 향해 홍콩 시민들이 고함을 칩니다.

[사람들을 풀어줘라. 사람들을 풀어줘라]

경찰을 향해 손전등을 쏘기도 합니다.

어제(25일) 오후부터 밤까지 홍콩 이공대 주변에서 이어진 사수조 지지 시위상황입니다.

천여 명이 허가 없이 모여 이렇게 경찰을 압박했지만, 경찰은 진압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시위대에 가끔 불빛만 쐈을 뿐, 육교 위로 기어오르려고 하는 시위대도 그대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동안 소수의 불허집회에도 곤봉과 고무탄총, 최루탄을 쏴가며 강경진압에 나섰던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이런 변화를 놓고 현지 언론들은 지난 24일 구의원 선거에서 민주진영이 압승한 여파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경찰도 선거 압승으로 기세가 높아진 시민들을 자극하지 않으려 한단 겁니다.

다만 여전히 이렇게 경찰은 이공대에 대한 포위망을 풀지 않았습니다.

이공대에 남아있는 30명 가까운 시위대들의 상징성이 큰 만큼 반드시 체포할 것이란 뜻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선거 참패 직후부터 중국 언론이 일제히 홍콩의 '질서 유지'를 다시 강조하고 있어 홍콩경찰의 강경진압 기조가 조만간 다시 살아날 것이란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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