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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거 결과에 '불편한 침묵'…"질서 회복"만 강조

입력 2019-11-25 21:16 수정 2019-11-25 22:41

왕이 "상황 바뀌더라도 홍콩은 중국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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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상황 바뀌더라도 홍콩은 중국의 일부"


중국 정부는 선거 참패에 입을 다물었습니다.

대신 시진핑 주석의 지침을 반복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폭력을 저지하고 난동을 제압해 질서를 회복하는 게 홍콩이 당면한 가장 긴박한 임무입니다.]

관영 신화사와 CCTV도 개표가 완료된 뒤 "폭력분자와 외부 세력이 손잡고 홍콩의 정치, 사회, 경제를 대립, 분열, 좌절시켰다"며 폭력 저지만 강조했습니다.

환구시보는 한발 더 나아가 "범민주파의 의석이 늘었다고 홍콩 유권자가 폭력시위를 지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불리한 정세 속에서도 친중파가 의연히 40%를 득표했다"고 민주진영의 승리를 평가절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을 방문 중인 왕이 외교부장은 "홍콩의 상황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홍콩은 중국의 일부"라며 "홍콩을 파괴하거나 안정과 번영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콩 범민주진영의 압승 앞에서도 중국은 질서 회복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홍콩의 민의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이 사실상 지휘하는 시위 진압의 수위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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