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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열병식, ICBM 내보이며 "누구도 앞길 못 막아"

입력 2019-10-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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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은 중국, 정확히는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 70주년 기념일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포함해서 막강한 군사력을 선보이며 '누구도 중국의 앞길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31AG가 천안문 앞을 지납니다.

사거리가 1만 5000km로, 미국 전역이 사정거리인 둥펑 5-B가 그 뒤를 따릅니다.

10개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둥펑-41도 첫선을 보였습니다.

이 밖에도 초음속 미사일에 잠수함탄도미사일, 스텔스 드론 부대에 이르기까지 중국은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통해 자신들의 군사력을 아낌없이 드러냈습니다.

둥펀 미사일 112발을 포함해 자체 제작한 무기 장비 580대와 항공기 160대를 선보인 것인데, 이중 40%가 새 무기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메시지도 거침이 없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어떠한 힘도 중국 인민과 중화민족이 앞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막을 수 없습니다.]

소련공산당의 69년 집권 기록을 넘어선 중국은 이제 건국 100주년을 맞는 2049년까지는 미국을 완전히 따라잡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콩에서는 중국의 잔칫날에 맞춰 애도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중국이 자국민은 물론 홍콩의 자유까지 탄압하고 있는 만큼 국경일을 오히려 애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중국 국기 게양식에 맞춰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시위는 오후 늦게까지 홍콩 곳곳에서 진행됐습니다.

이에 맞서 중국 국경일을 망치지 않으려는 홍콩 경찰들이 최루탄과 고무탄, 물대포까지 가리지 않고 써가며 평소보다 과격하게 진압을 해 시민과의 충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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