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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수장 "다른 옵션 검토해야"…정치적 해결 촉구

입력 2019-08-21 07:25 수정 2019-08-21 09:17

미, 평화적 해결 촉구하며 중국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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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평화적 해결 촉구하며 중국 압박


[앵커]

범죄인 인도 법안, 이른바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와 관련해서 홍콩 경찰 감시 기구의 수장이 중국과 홍콩 정부의 정치적인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170만 명이 참여한 지난 18일에 있었던 시위가 평화적으로 마무리 된 데에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미국도 평화적인 해결을 언급하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여성국 기자입니다.

[기자]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홍콩 경찰 감시기구 수장이 정치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앤서니 니오 홍콩 경찰민원처리위원회 위원장은 20일 홍콩 사우스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이제 다른 옵션을 검토해야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8일 17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평화 시위를 언급한 것입니다.

니오 위원장은 "중국과 홍콩 정부의 정치적 해법이 없으면 갈등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시위대 요구 사항인 '송환법 완전 철회'에 대해 "대단히 합리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대는 30km 넘는 인간 띠를 만드는 '홍콩의 길'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1989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발트해 3국 주민들이 주도한 '발트의 길'시위를 본뜬 것입니다.

한편 미국은 홍콩 사태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CNBC에 출연해 "천안문 사건과 같은 폭력적인 방법으로 시위가 끝난다면 무역 합의 도달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거래 제한 조치를 내린 중국 업체 화웨이에 대해서는 "안보 위협은 있지만 무역협상 걸림돌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곽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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