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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미혼 후보자에 "출산했으면 100점" 정갑윤 발언 논란

입력 2019-09-02 21:58 수정 2019-09-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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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휴가를 마치고 왔네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까요.

# 늦춰진 '30분'

[기자]

첫 키워드는 < 늦춰진 '30분'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오늘(2일)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

[기자]

그렇습니다. 원래 3시에 하겠다고 했다가 30분이 늦춰졌는데요.

사연이 있습니다.

오늘 잠깐 국회에서 있었던 얘기를 시간표로 살펴보면 오전 11시 24분에 인사청문회를 논의할 국회 법사위가 사실상 무산이 됐습니다.

그러자 11시 50분쯤 인사청문회가 오늘 어렵겠다고 확신한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가 최종 무산돼 무척 아쉽다면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습니다.

이를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2시가 조금 넘어서 기자들에게 공지를 했습니다.

기자들은 처음 알게 됐는데요.

오늘 기자간담회를 3시에 열겠다라고 밝힌 것입니다.

[앵커]

점심시간에 통보한 거군요?

[기자]

저도 국회반장으로부터 점심시간에 밥 먹다가 통보를 받고 서둘러 준비를 하게 됐습니다.

오후 1시 40분쯤 민주당에서는 국회 각 매체의 국회반장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이냐 논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 논의 시간은 12분만 했고요.

질문은 어떻게 할 거냐, 사회는 누가 볼 것이냐, 방송은 어떻게 중계할 것이냐 이 정도만 협의를 했습니다.

[앵커]

그래도 그 짧은 시간 내에 그것이 다 협의가 됐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일단 기자들은 사실 처음에 오늘 전격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여는 것, 특히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조국 후보자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여는 것에 대해서 조금 부담이 됐었습니다.

그래서 내일 열자, 우리도 뭔가 준비를 해야 되지 않냐라고 민주당에 요청을 했는데요.

민주당에서는 후보자 측과 얘기를 하고 오늘 열어야 한다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는 왜냐하면 인사청문회법상 오늘까지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돼 있기 때문에 일단 오늘 의혹에 대해서 소명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입니다.

[앵커]

기자간담회가 인사청문회는 아니지만.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아무튼 인사청문회 날짜에 맞추고 싶다라는 것이 아마 당사자들의 생각이었던 모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늘 무조건 열어야 된다 해서 그러면 우리도 준비하게 시간을 좀 늦춰달라, 4시에 시작하자라고 했는데 30분 늦춰서 3시 30분에 열리게 됐습니다.

오늘 전격적으로 기자간담회가 열리면서 몇 가지 문제들이 있었는데요.

일단 등록이 안 된 또 예전에는 등록이 됐지만 보수 유튜버 같은 경우는 예전에 문제를 일으킨 바 있어서 6개월간 출입정지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기자간담회장에서 쫓겨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장면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만세, 민주주의 만세를 외쳤지만 어쨌든 들어오지는 못했고요.

사실 시간 무제한으로 지금도 진행이 되고 있는데 1사, 그냥 매체당 1명씩만 나와서 질문도 2개씩만 하자라고 민주당 대변인이 얘기했다가 그것이 무슨 무제한이냐 해서 뒤에는 기자들도 여러 명이 했고요.

매체당 여러 명이 질문을 하기도 했고요.

질문을 좀 다양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일반 청문회에서 보면 후보자가 답변하기 전에 국회의원이 말을 끊고 질문을 계속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기자들이 아무래도 말을 끊기가 부담스러워서 못 끊었기 때문에 후보자가 길게 얘기하고 질의는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좀 있었습니다.

아마 양쪽이 좀 장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요?

# 100점의 조건?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100점의 조건?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조금 빨리 진행해야 될 것 같은데요? 시간이 많이 지나서.

[기자]

오늘 국회에서는 2명의 청문회도 있었습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그리고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있었는데요.

성적 차별을 나타내는 발언들이 좀 논란이 됐습니다.

먼저 정갑윤 한국당 의원의 질의 내용을 잠깐 보겠습니다.

[정갑윤/자유한국당 의원 : 출산율이 결국은 우리나라를 말아먹습니다. 우리 후보자 정말 훌륭한 분이에요. 그것도 갖췄으면 정말 오늘 정말 100점짜리 후보자다…]

[앵커]

이것은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조 후보자가 사실 미혼인데 다 좋은데 결혼을 안 해서, 출산을 못 했기 때문에 100점짜리 후보자가 아니다라는 어떻게 보면 시대에 상당히 뒤떨어진 질의였습니다.

청문회에서 도덕성이나 자질, 정책을 검증한 바는 있는데 결혼 여부를 검증한 거는 제가 보기에는 처음이었습니다.

[앵커]

후보자도 좀 민망해서 웃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에서 과연 후보자가 남성이었으면 저런 질문을 했겠냐 이런 얘기도 나왔었고요.

그래서 반론이 많았고요.

사실 정갑윤 의원은 한때 대표적인 친박계 의원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정 의원은 나중에 다른 의원들의 항의가 있자 출산율 문제가 심각해 애드리브로 얘기한 것인데 물의가 있었다,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는요?

# 우리 아들은 왜…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우리 아들은 왜… > 로 잡았습니다.

[앵커]

누구 아들 얘기입니까?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데요.

최근 민 의원이 소셜미디어에 본인 아들의 수능 성적표를 올렸습니다.

지금 배경에 있는 것인데요.

그러면서 글을 쓰기를 가만히 있는 내 아들 성적은 도대체 왜 까대는 거야라고 했습니다.

포털검색 연관어에 본인 아들이 같이 있어서 어떤 내용인가 봤는데 지방 국립대 의대에 갔는데 수능 6등급이 어떻게 의대에 갈 수 있냐, 이것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네티즌들이 있더라. 그래서 아예 수능성적표를 공개했다고 밝힌 것입니다.

[앵커]

공개하니까 실제는 그래서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6등급은 그냥 수능 6등급이 아니고 세 과목의 합이 6등급이어야 되는 최소 기준을 맞춘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실제 수능 성적표를 이름은 지우고 나왔는데 자연계 이과에서 1등 성적이었습니다.

이름은 지웠고요.

402점이었고요.

입시학원들에 의하면 저 정도면 웬만한 데 의대는 갈 수 있는 점수라고들 합니다.

민경욱 의원은 소셜미디어에서 말만 하면 막말이다 논란을 빚고는 했는데요.

최근에는 아들 자랑을 너무 한다라는 시샘을 받았습니다.

[앵커]

이거 공개한 것도 자랑삼아 한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드는군요.

[기자]

왜 까대는 거냐라고 했지만 본인이 기다렸다는 듯이 아들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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