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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일본, 대화의 장으로 나오면 기꺼이 협력"

입력 2019-08-30 18:43

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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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30일) 일본을 향해 "대화의 길로 나오면 기꺼이 협력 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죠. 대화를 촉구했던 지난 광복절 경축사의 연장선상, 일종의 대일 메시지의 하나로 풀이됩니다. 어제는 한·일 외교 당국 국장급 대화가 이뤄졌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별다른 진전은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처음으로 고순도 불화수소에 대한 한국 수출을 허가했습니다. 관련한 내용도 분석을 해볼텐데 고 반장 발제에서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향해 재차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태국 언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일 갈등 관련 질문을 받고 "경제 외적 이유로 서로의 경제에 해를 끼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음성대역) : 우리 정부는 대화를 통해 외교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나는 일본이 언제라도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온다면 기꺼이 손을 잡고 협력할 것입니다. 동아시아 미래 세대들이 협력을 통한 번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일본과 한국이 함께 책임을 다하기를 희망합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과 일본도 수천 년 간 협력해왔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한 바 있죠.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지난 15일) :  일본이 이웃 나라에게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가길 우리는 바랍니다.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일 당국자 간 만남도 계속 이어지고는 있습니다. 어제 오후였죠. 한·일 외교 당국 국장급 협의가 있었습니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우리 외교부 청사에서 만난 것인데요. 역시나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한국 국회의원들과 교류하는 일본 의원들의 모임인 일·한의원연맹의 간사 가와무라 다케오 전 관방장관이 내일 나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한·일의원연맹 간사인 강창일 의원 등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물론 이낙연 국무총리와도 따로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인천에서는 어제오늘 한·중·일 문화관광 장관회의가 열리고 있죠.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어제) : 한·중·일 3국의 문화 관광 협력이 더욱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생산적인 회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일 관계에서 협력 증진이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아주 생산적이고 좋은 그런 회담이 될 것입니다.]

오늘 한·중·일 장관들은 문화교류를 계속 이어가자는 공동선언문도 채택을 했습니다. 그리고 홍콩 시위 소식 잠깐 전해드리겠습니다. 홍콩 상황이 또 심상치 않습니다. 내일 대규모 송환법 반대 시위가 예고돼 있는 상황에서 오늘 오전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이자 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끌어온 조슈아 웡이 경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조슈아 웡이 소속된 데모시스토당은 트위터를 통해 "조슈아 웡이 오늘 아침 7시 30분 무렵 체포됐다"면서 "길거리에서 미니밴에 강제로 밀어 넣어졌으며 변호사가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젯밤에는 홍콩 독립 등을 주장하다가 지난해 강제 해산된 홍콩민족당의 창립자 앤디 찬이 출국하려다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홍콩 정부가 본격적인 강경 진압 나서려는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중국 정부는 어제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병력 교체 영상을 전격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연례적인 교체임에도 갑자기 영상을 찍어 공개한 것은 시위대를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정/홍콩 주둔 중국 인민해방군 부대장 (지난 28일) : 홍콩의 기본 상황과 관련 법률을 익히고 군사훈련을 강화했으며 작전능력을 높여 방어 임무를 수행할 능력을 갖췄습니다.]

오늘 오후 새로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민간인권전선 측이 내일 대규모 시위를 일단 취소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음 달 각급 학교가 동맹휴업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시위가 계속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상황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북한 소식도 짧게 전해드립니다. 어제 북한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제14기 2차 최고인민회의를 열었습니다. 대의원 600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최용해 상임위원장과 김재룡 내각총리 등 주요 간부들이 자리했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최고인민회의를 1년에 두 번 여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특히 농번기로 바쁜 8월에 회의를 연 이유, 바로 헌법 개정 때문이었습니다. 헌법에 "국무위원장은 전체 조선 인민의 총의에 따라 최고인민회의에서 선거하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는 선거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추가한 것인데요. 쉽게 말하면 북한 최고주권기구인 최고인민회의보다 국무위원장이 더 높은 지위라는 점을 명시한 것입니다.

[조선중앙TV (어제) : 우리 국가를 대표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법적 지위가 더욱 공고히 되고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의 유일적 영도를 확고히 보장할 수 있게 된 데 대하여…]

이번 헌법 개정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북한 내 권력이 더욱 공고화됐다는 평가인데요. 내부 주요 일정인 최고인민회의도 마무리된 만큼 조만간 북·미 실무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문 대통령 "일본, 대화의 장 나서면 기꺼이 협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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