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교대식 공개…시위대 '압박'

입력 2019-08-29 21:21 수정 2019-08-30 08: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홍콩에, 어젯밤(28일) 중국 인민해방군의 장갑차와 병력 그리고 군함이 진입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해마다 교대식을 해 왔지만 이것을 중국 국영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시위대를 압박한 것입니다.

베이징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민해방군이 구호를 외치며 장갑차로 이동합니다.

손에 소총을 든 병력은 트럭에도 오릅니다.

채비를 갖춘 중국군은 어젯밤 11시부터 4곳의 검문소를 통해 홍콩으로 들어갔습니다.

1997년 홍콩 반환 이래 주둔해온 인민해방군의 교대식은 해마다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국영CCTV가 보도한 것은 처음입니다.

[양정/홍콩 주둔 중국 인민해방군 부대장 : 홍콩의 기본 상황과 관련 법률을 익히고 군사훈련을 강화했으며 작전능력을 높여 방어 임무를 수행할 능력을 갖췄습니다.]

시위대가 31일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자 홍콩 진입 장면을 고스란히 내보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오늘, 10월 1일 건국 70주년에 초대형 군사 퍼레이드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첨단 무기를 앞세워 역대 최대규모로 천안문 광장에서 판을 벌이겠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발표는 홍콩 사태로 인해 흔들린 권위를 만회하기 위해 전 세계를 향해 중국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관련기사

홍콩 '알몸 수색 규탄' 시위…중, 선전 시민 24만명 동원 30년 전 천안문 '탱크맨'처럼…홍콩 시민, 권총에 맨몸 저항 홍콩 시위에 '물대포·경고용 실탄'…중 "진압 방식 지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