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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느 진영이냐" 일 자민당의 교묘한 '편 가르기'

입력 2019-08-29 21:01 수정 2019-08-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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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일본 집권 자민당에서는 "한국은 어느 진영에 속해있느냐"는 물음이 나왔습니다. 지소미아 종료로 인해서 한·미·일 연대에 균열이 생겼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이 혹시 북·중·러의 편인 것 아니냐' 이런 식으로 편가르기에 나선 것입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28일) 열린 자민당 외교·국방분과 회의입니다.

야마모토 도모히로 국방분과장이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공개 비판합니다.

[야마모토 도모히로/일본 자민당 국방부회장 : 기본적 가치를 공유할 수 없는 북한이나 중국·러시아에 도움이 되는 결정입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미국, 일본과 같은 편에 서있는 것이 맞느냐고 따져 묻습니다.

[야마모토 도모히로/일본 자민당 국방부회장 : 서방 진영에 남을 의사가 있다면, 90일의 유예기간 사이에 재고를 강하게 촉구합니다.]

한국을 북·중·러 연대에 슬쩍 끼워넣으면서 편가르기를 시도한 것입니다.

방위상을 지낸 오노데라 의원은 "한·미·일 연대가 무너지고 있다"고 대놓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안보협력을 느슨한 것은 이 국방백서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입니다.

일본 방위성은 올해 방위백서에서 2번째 안보협력국이었던 한국을 4번째로 밀었습니다.

인도보다도 뒤입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야당은 한·일관계 파탄의 책임을 아베 행정부에 묻고 있습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대표는 타협의 여지가 있었는데도 고노 외상의 고압적 대응이 관계를 망쳤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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