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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 없이 끝난 국장급 협의…문 대통령 "일, 정직해야"

입력 2019-08-29 20:57 수정 2019-08-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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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서울에서는 한·일 외교부의 국장급이 만났습니다. 강제징용과 수출규제 문제에 대해서 입장차를 좁혀보자는 취지였는데 역시 성과 없이 헤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일본을 향해서 "정직하지 못하다"면서 비판의 수위를 다시 높였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오늘 한국을 찾아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을 만났습니다.

지난주 베이징에서 만난 지 9일 만입니다.

두 사람은 강제징용 판결과 수출 규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갔는데 일본 측은 미국이 유감의 뜻을 밝히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주요 쟁점들에 대해 접점을 찾지 못한 것입니다.

협의를 마친 뒤에도 두 나라는 기본적인 내용부터 다른 브리핑을 했습니다.

우리 측은 1시간 10분을 만났다고 했는데, 일본 측은 3시간 정도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힌 것입니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양측 입장에 여전히 간극이 크다"면서도 대화를 이어가자는 데는 공감한 만큼 다음달에도 또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국무회의에서 일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일본은 정직해야 합니다. 어떤 이유로 변명하든 과거사 문제를 경제 문제와 연계시킨 것이 분명한데도 대단히 솔직하지 못한 태도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한국 측에 국제법 위반 상태를 해결하라고 계속 요구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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