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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10주째, 곳곳 충돌…민주화 요구로 확산 조짐

입력 2019-08-12 08:04 수정 2019-08-1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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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죄인 인도법에 반대하는 홍콩에서의 시위가 어제(11일)도 있었습니다. 6월에 시작돼 이제 10주째로, 어제도 시위대와 경찰이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송환법 반대를 해서 시작된 시위는 보통선거 실시 등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곳곳에 최루가스가 자욱합니다.

방독면을 쓴 시위대는 최루탄을 발로 차거나 우산으로 막습니다.

범죄인 인도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이 휴일인 어제도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순식간에 모였다가 해산하는 이른바 '게릴라 시위'가 계속되자, 경찰도 최루탄으로 대응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1997년 중국 정부가 홍콩 반환을 기념해 선물한 '골든 보히니아' 동상이 시위대에 의해 훼손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홍콩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시민단체 관계자가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범죄인 인도법 철폐를 요구하며 시작된 시위는 시민들을 무리하게 진압한 경찰을 문책하고, 보통 선거를 도입하라는 민주화 요구 시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홍콩 국제공항 입국장에서는 외국인과 중국 본토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집회가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와 관련해 '외부 세력'이 간섭하는 것을 우려한다며 중국 정부를 지지하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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