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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옷 입고 쇠몽둥이로…홍콩 시위대 겨눈 '백색테러'

입력 2019-07-2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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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서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민을 겨냥한 테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대를 포함해서 폭행을 당한 시민이 40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치권에 배후 세력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흰옷을 입은 남성들이 지하철 역사로 들어옵니다.

무고한 시민을 쇠몽둥이로 때립니다.

임신부도 쓰러지고 취재하던 기자도 맞았습니다.

부상당한 시민은 모두 4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진압 경찰은 뒤늦게 도착했습니다.

범죄인 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두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어제(21일)는 중국과 인접한 위안랑 지하철 역에서 시위대를 겨냥한 백색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친중파 입법회 의원인 허쥔야오가 흰옷을 입은 사람과 악수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배후세력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시위대가 국가 휘장을 먹물로 훼손한 사건을 부각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도 "위안랑 형님들이 시위대에 교훈을 줬다"며 흰옷부대를 응원하면서 홍콩 시위를 규탄했습니다.

시위대를 겨냥한 백색테러에 캐리람 장관이 범인 색출을 다짐했지만 홍콩 시위가 폭력의 악순환에 들어갔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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