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 22년 만에 첫 회견…'홍콩 시위' 강경 대응 예고

입력 2019-07-30 07: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홍콩에서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범죄인 인도 법안에 대한 반대 시위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국 정부가 홍콩 내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홍콩 반환후 처음으로 했습니다.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에서 신경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홍콩 업무를 관장하는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의 기자회견장입니다.

내·외신 카메라가 빈틈없이 들어찼습니다.

[양광/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대변인 : 폭력은 폭력, 위법은 위법일 뿐입니다. 그 성질은 어떤 거짓 명제를 표방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습니다.]

홍콩 시위대의 폭력 행위에 강력 대응을 예고한 것입니다.

다만 우려가 나오고 있는 인민해방군 투입 가능성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양광/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대변인 : 홍콩기본법 안에 명확한 규정이 있습니다.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가서 찾아보기 바랍니다.]

관심을 모았던 캐리 람 행정장관의 용퇴 여부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지지를 강조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시위대가 79일간 도심을 장악했던 2014년 우산혁명 때도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이번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 홍콩 사무실은 홍콩 경찰이 평화 시위를 폭력으로 대응했다는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의 발언을 비난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홍콩반환 22년 만에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폭력 엄벌 방침을 내놨지만 획기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홍콩 사태는 더욱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관련기사

주말 내내 홍콩 곳곳 시위대-경찰 충돌…부상자 속출 흰옷 입고 쇠몽둥이로…홍콩 시위대 겨눈 '백색테러' 입법회 내부 공개한 홍콩 정부…시위대 검거 명분 깔기? 홍콩섬 향해 총 겨눈 듯…중국 인민해방군 사진 파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