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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서 200마리 들여와…위기의 소똥구리 '증식 작전'

입력 2019-08-12 09:34 수정 2019-08-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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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50년 전 사라진 멸종위기 야생생물 소똥구리를 되살리기 위해, 이번에 200마리가 몽골에서 들어왔습니다. 번식을 안정적으로 잘 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중입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 동요 '데굴데굴 쇠똥구리'

두 마리의 소똥구리가 동물의 배설물을 둥그렇게 뭉친 경단을 굴리고, 수분이 마르지 않게 땅에 파묻습니다.

놀이처럼 보이는 경단굴리기는 소똥구리의 생존과 연결됩니다.

경단은 먹이와 알을 낳는 곳으로 활용합니다.

소똥구리는 1970년대부터 국내에서는 공식적인 발견 기록이 없습니다.

특히 경단 굴리기를 하는 소똥구리는 전체 30여 종 가운데 3종 정도인데, 모두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배근/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실장 : 방목지가 사라진 게 가장 큰 원인이고요. 소똥이나 말똥을 먹기 때문에 소와 말에게 주는 먹이, 항생제나 구충제 이런 약 때문에…]

국립생태원은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몽골에서 소똥구리 200마리를 채집해 들여왔습니다.

[김홍근/국립생태원 책임연구원 (지난 6월 30일 / 몽골) : 저도 곤충학을 20년간 했지만 소똥구리는 오늘 처음 봤습니다. 아주 기분 좋습니다.]

채집한 소똥구리는 몸에 낀 진드기 등을 없애고, 밀봉한 아이스박스에 담겨 국내로 왔습니다.

소똥구리는 경북 영양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에 둥지를 틀었지만, 국내에 전문연구자가 거의 없어 증식 연구가 관건입니다.

국립생태원은 개체 수가 안정적으로 늘어나면, 살기 좋은 곳을 찾아 풀어줄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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