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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삵'이 나타났다…이빨 드러내며 유유히

입력 2019-08-01 21:42 수정 2019-08-0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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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종 삵이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선명하게 포착됐습니다. 10여 년 전부터 삵의 흔적만 발견돼 왔는데, 실제 모습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회갈색 털에 갈색 줄무늬.

풀 숲에서 작은 동물을 날렵하게 물고 앞 발로 누릅니다.

멸종위기종 2급 삵입니다.

지난 6월 충남 태안해안국립공원 내 소나무 숲에서 삵이 사냥하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카메라를 쳐다보고 이빨을 드러내기도 하고 카메라 옆을 유유히 지나기도 합니다.

태안해안국립공원 측이 지난 4월부터 3달간 공원내 사구와 습지에 10대의 무인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이곳에서 삵의 서식 흔적이 꾸준히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은 배설물 등 흔적만 나왔는데 실제 모습이 처음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신대섭/태안해안국립공원 해양자원과 : 그 지역 생태계가 굉장히 안정돼 있다는 걸 의미하고요. 생태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란 것을 (의미합니다.)]

이곳에서는 멸종위기종 1급인 저어새와 2급 수리부엉이도 관측됐습니다.

공원 측은 삵이 안전하게 지내도록 서식지 근처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호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태안해안국립공원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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