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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초강력 폭풍우' 그리스 휴양지 쑥대밭…7명 사망

입력 2019-07-12 20:43 수정 2019-07-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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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 북부의 한 휴양지에 강한 폭풍우가 몰아쳐 관광객 7명이 숨지고, 60명 정도가 다쳤습니다. 고작 20분 동안이었지만, 강도가 워낙 세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야외 식당의 전등과 천막이 위태롭게 흔들립니다.

거세진 비바람에 사람들은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차 안에서도 건물 안에서도 밖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현지시간 10일 그리스 북부 휴양지 할키디키 지역에 강력한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할키디키 현지 주민 : 어떤 것도 서 있지 못할 만큼 강한 바람이었습니다.]

단 20분 동안 이어진 세찬 비바람은 7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해변에 있던 캠핑 차량이 뒤집혀 체코 관광객 2명이 숨졌습니다.

러시아 남성과 그의 아들은 쓰러진 나무에 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다친 60여명 가운데 70대 여성 1명은 중태입니다.

[할키디키 관광객 : (식당) 의자들이 날아다니고 나무들이 쓰러졌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제 눈앞에서 일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풍우가 이례적이라고 말합니다.

온난화가 이러한 기상이변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실제 폭풍우 전 이틀 동안 이 지역은 섭씨 37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리스 기상학자들은 앞으로 더 가혹한 기상이변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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