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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달고 사는 급식실…학교 비정규직 일터 돌아보니

입력 2019-06-27 08:08

조리사 1명이 최대 150명 먹을 급식 만들어
추가 수당 없는 돌봄교실 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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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사 1명이 최대 150명 먹을 급식 만들어
추가 수당 없는 돌봄교실 교사들


[앵커]

JTBC 취재진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하는 현장을 직접 돌아봤습니다. 급식 조리사들은 뜨거운 불 앞에서 고된 하루를 보내지만 좁은 휴게실에서 고작 20분 쉬는 게 전부였습니다. 돌봄 교사들은 추가 근무를 해도 따로 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펄펄 끓는 기름과 물 앞에서 열기를 온 몸으로 느낍니다.

80kg짜리 돼지고기를 셋이서 옮기고, 200인분 쌀을 혼자 씻어 나릅니다.

학교 급식실에서는 조리사 1명이, 많으면 150명이 먹을 급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일 할 사람은 적고, 제대로 쉬지 못해서 더 자주 다칩니다.

이 곳은 9명이 쉬는 휴게 공간입니다.

하루 20분 쉬는 것이 고작이지만 이렇게 모두가 발을 펼 수도, 또 자유롭게 움직이기도 어려울 정도로 비좁습니다.

[A씨/급식 조리실무사 : 기름 냄새 때문에 울렁거려서 병원을 가신 거예요. (일손 부족해지니까) 기름 처리를 못 해서 지나가시다가 (다른 분이) 넘어지셔서 팔이 부러졌어요.]

방과 후 교육을 책임지는 돌봄 교사들은 일하는 시간이 제각각입니다.

정해진 임금 체계도 없어서 같은 시간을 일해도 지역마다 받는 급여가 다릅니다.

짧은 시간만 일하도록 계약했지만 앞뒤로 잔업을 추가하기도 합니다.

[이재옥/시간제 돌봄교사 : 아이들이 다 귀가하고 나서 저희들이 그때부터 교실 정리하고 청소하고… 초과근무를 하고 있어요, 수당 없이.]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모든 것을 견뎌내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화면제공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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