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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여성 노동자 백혈병 위험, 일반 노동자 1.55배
입력 2019-05-23 07:16
수정 2019-05-23 10:03
반도체 전·현직 근로자 20만명 10년간 추적
"작업환경 영향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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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현직 근로자 20만명 10년간 추적
"작업환경 영향 추정"
[앵커]
반도체 제조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여성 노동자의 백혈병 위험이 일반 노동자의 1.55 배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이 10년 동안 추적 조사를 통해 밝혀낸 내용입니다. 공단은 "작업 환경이 발병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안전보건공단은 '반도체 제조업 근로자 역학조사 결과'를 어제(22일)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업 사업장 6곳의 전·현직 근로자 약 20만 명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10년 동안 추적 조사를 해서 얻은 결과입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반도체 여성 노동자의 백혈병 발생 위험은 일반 노동자의 1.55배에 달했습니다.
일반 국민과 비교하면 1.19배였습니다.
특히,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오퍼레이터 중 20~24세 사이의 여성 노동자의 경우 백혈병 발생 위험이 더 컸습니다.
일반 노동자의 2.74배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백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반도체 여성 노동자가 일반 노동자의 2.3배, 일반 국민의 1.71배 이르렀습니다.
안전보건공단은 "현재까지의 조사로는 혈액암 발생위험 증가의 정확한 원인 규명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작업환경 중의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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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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