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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김수남 전 검찰총장 수사…'전직 수장' 겨눈 검-경

입력 2019-05-16 07:23 수정 2019-05-16 09:43

김수남 입건…후배 검사 '고소장 위조' 징계 안 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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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입건…후배 검사 '고소장 위조' 징계 안 한 혐의

[앵커]

검찰이 이처럼 전직 경찰총장과 간부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반대로 경찰은 김수남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전·현직 검찰 수뇌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후배 검사의 비위를 알고도 제대로 조치하지 않은 혐의를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검찰과 경찰이 서로 상대방의 전직 수장을 겨누고 있습니다.

조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전·현직 검찰 간부 4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2015년 12월 부산지검 소속 윤모 검사가 민원인이 낸 고소장을 분실한 뒤 이를 위조한 것을 적발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징계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은정 충주지청 검사는 지난 3월 대검찰청에 이들을 감찰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비위 혐의가 없다는 답변을 받자 경찰에 고발한 것입니다.

임 검사는 당시 간부였던 이들이 윤 검사를 법적으로 징계해야 할 의무가 있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와 감찰을 중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윤 검사는 처벌을 받지 않고 이듬해 사직 처리됐다고 합니다.

부산지검은 지난해 10월에야 윤 전 검사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 말쯤 임은정 검사를 고발인으로 조사한 뒤, 김 전 총장 등을 부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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