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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식량지원' 한·미 정상 공감…백악관 발표는 왜 달랐나

입력 2019-05-08 20:32 수정 2019-05-08 22:23

"최근 북 상황과 FFVD 논의" 백악관 짧은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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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 상황과 FFVD 논의" 백악관 짧은 성명


[앵커]

청와대는 어젯(7일)밤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의 인도적 식량지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백악관 공식논평에서는 이와 같은 내용이 빠지면서 일각에서 또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어떻게 된 내용인지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서준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백악관은 한·미 정상 전화통화 내용을 어떻게 발표했습니까?

[기자]

두 정상이 최근 북한의 상황과 또 FFVD에 대해 논의했다 백악관 부대면인 명의로 이렇게 짧은 논평만 내놨습니다.

최근 북한의 상황 이 부분이 북한의 최악의 식량난을 뜻하는 것으로 추정은 됩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인도적 식량지원이 시의적절하고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지지했다는 청와대 발표와는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앵커]

그러면 청와대 입장은 정확하게 어떤 것입니까?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 간 통화 내용 중 자국 언론에 무엇을 얼마나 알릴지는 각자 입장에서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어떤 내용을 알릴지 서로 이해를 구하고 발표를 한다고도 했고 백악관도 이번 청와대의 발표 내용을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청와대 발표를 인용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대북 식량지원을 지지했다 이런 기사를 계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것이 지금 한·미 엇박자라고 비판하는 보도도 있고 또 야당에서는 그것 때문에 역시 또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통화 내용을 다르게 발표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인가요?

[기자]

일단 지난 6일 미·일 정상도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이때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조건 없는 정상회담 의지를 강조했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 발표에는 이 같은 내용은 담기지 않았고요.

백악관은 북한에 대해서 그리고 또 양국 간의 무역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고만 했습니다.

일본 발표에서는 이 무역에 대해서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4·27 남북 정상회담 직후 그것도 6·12 북·미 정상회담 직전에도 한·미 정상이 통화를 했습니다.

이때도 양국이 공개한 내용은 차이가 있었지만 엇박자 논란은 그때는 없었습니다.

또 백악관은 이번 경우처럼 매번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짤막한 논평만 내놨습니다.

[앵커]

아무튼 한·미는 주겠다고 하는데 받겠다는 쪽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북한이 어떻게 응답할지 이것이 관건이겠죠.

[기자]

북한이 10년 만에 최악의 식량난에 처했고 또 하노이 회담 직전 UN에 식량 지원을 공식 요청한 것도 사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입장 변화가 나오기 전까지는 대화 테이블에 나설 수 없고 또 자력갱생을 계속해서 강조해 오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제안한 4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응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북한과 소통이 이루어지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만 대응을 하고 있는데요.

하노이 회담 전까지만 해도 북한과는 여러 채널을 통해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고 했던 청와대의 대응과는 큰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만간 가타부타 얘기가 있을지 아니면 계속 입을 다물지 그것은 좀 지켜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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