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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상 앞 미중 강대강 대치에 중국 증시 급락

입력 2019-05-06 12:31 수정 2019-05-06 12:32

위안화 3개월 보름만에 최약세…미 증시 및 유가 선물도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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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3개월 보름만에 최약세…미 증시 및 유가 선물도 약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중국이 이에 반발, 협상 취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6일 중국 주요 증시가 개장 직후 급락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우량주를 모은 CSI300 지수는 개장 직후 3.5% 급락했고, 상하이 종합지수도 3.0% 빠졌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2.5% 떨어졌다.

중국 위안화는 초반 거래에서 달러당 6.7980위안을 기록하며 3개월 보름 만에 최약세를 보였고, 10년물 국고채 선물은 0.41%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투자자들이 개장 초기 주식을 투매하고 위안화를 팔고 있으며 안전자산인 채권을 찾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아시아 금융시장을 휘저었다"고 말했다.

미국 금융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CNBC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일요일인 5일 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미 증시가 다음날 개장하면 45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시작할 것임을 암시했고, S&P 500과 나스닥-100 지수 선물 역시 6일 개장 시 하락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60.49달러로 2.34% 하락했고, 국제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도 배럴당 69.37달러로 2.09% 하락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중 무역협상의 더딘 진행에 강한 불만을 터뜨리면서 지난해 9월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10%의 관세를 오는 금요일인 10일 25%로 인상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우리에게 보내는 3천250억 달러의 추가 상품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았지만, 곧 25%가 부과될 것"이라고 말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에 중국이 반발해 미국과의 무역협상 취소를 검토한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들이 나오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급속히 확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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