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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미·중 정상회담 '불발'…"협상시한 이전 안 만날 듯"

입력 2019-02-08 07:22 수정 2019-02-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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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을 받고 이달이 아닌 아마도 추후에 만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3월 1일 미·중 무역협상 시한을 앞두고 두 정상의 막판 담판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문에 뉴욕 증시는 출렁였습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데 이어 미중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개최될 가능성은 불투명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C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협상시한인 3월1일 이전 만날 것 같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도 이를 인정했습니다.

[래리 커들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대통령은 중국과의 잠재적 협상에 낙관적인 입장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아직은 멀리 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이 지연된 것은 북·미 정상회담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CNBC는 백악관 참모들이 북미정상회담과 미·중 무역협상의 분리를 조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무역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을 차단할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대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이 11일 베이징을 방문해 고위급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백악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3월 1일 이후에도 관세율이 현행 10%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이 불발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낙폭을 늘렸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에 급랭 조짐을 우려한 것입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00p 이상 하락하면서 2만 5169.5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4%, 1.18%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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