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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정상회담 망설이는 중국, 왜?…"북·미 노딜 영향"

입력 2019-03-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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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협상의 최종 담판을 위해서 정상 회담을 추진하고 있죠. 그런데 당초 예상됐던 것보다 회담 시점이 계속해서 늦춰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망설이는 데에는 합의 없이 끝나버린 북미 정상회담의 영향이 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역시 합의 없는 미중 정상회담이 될까 우려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지은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고 전문가와 얘기해보겠습니다.

[기자]

"중국은 합의문 없이 노딜로 끝난 북·미 정상회담 때문에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망설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중 협상이 "새로운 장애물에 부딪혔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 때 막판에 추가 요구를 하며 협상장을 나온 것을 거론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도 그와 비슷한 일이 벌어질까 우려한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그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중 무역협정과 관련해) 우리에게 매우 좋은 거래가 아니면 나는 합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양 정상이 만날 장소도 회담이 미뤄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열릴 경우 시 주석이 '빈손 귀국'을 피하려고 합의문에 연연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미국에 좋은 협상 지렛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 측은 실무선에서 모든 협상을 끝내고, 정상끼리는 최종 서명만 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반대로 미국은 정상끼리 막판에 협상할 수 있는 무언가를 남겨놓고 싶다고 했습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미·중 정상회담이 더 미뤄져 4월에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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