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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입' 유튜버 겨냥…국세청, 176명 세무조사 '탈세 정조준'

입력 2019-04-10 20:09 수정 2019-04-1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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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먹방, 게임, 장난감 리뷰, 그리고 정치평론까지, 유튜브 1인방송 진행자, 다시 말해서 유튜버의 활동 영역은 이처럼 장르와 세대를 가리지 않고 넓어지고 있습니다. 구독자가 많은 인기 유튜버는 사회적 영향력은 물론 큰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이렇다보니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래희망 조사에서는 유튜버가 5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늘 따라붙는 의문이 있습니다. 그만큼 사회적 책임은 다하고 있는 것인가. 대표적인 것은 세금입니다. 유튜버도 '과세의 사각지대' 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국세청이 처음 본격적으로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세청 조사반이 금고를 열자 현금 뭉치가 쏟아집니다.

소득을 감추려 만든 차명 통장과 도장도 무더기로 나옵니다.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들어간 이른바 '신종 부자'는 176명입니다.

이 가운데 15명은 유튜버 그리고 유튜버 기획사입니다.

소득 신고를 건너뛰거나 줄여서 신고한 정황이 나온 이들이 대상입니다.

소속 유튜버의 광고 수입을 차명계좌로 받은 뒤 원천징수도 빼먹은 기획사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유튜버를 대상으로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유튜브 운용사인 구글코리아를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확보한 자료가 이번 조사에도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명준/국세청 조사국장 : (유튜버 소득이) 많으면 10억, 20억, (통상적인) 고소득 자영업자 조사 기준으로 보면 이분들이 항상 빠집니다. 정상적으로 신고·납부를 해야 된다는 어떤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스타 20명도 무더기로 조사대상에 올랐습니다.

팬 미팅 참가비, 공연장에서 기념품 판 돈 등을 소득에서 빼고 신고한 정황이 드러나면서입니다.

한 운동선수는 가짜 매니지먼트사까지 세워 세금을 빼돌렸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국세청은 고의로 탈세한 사실이 확인되면 검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국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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