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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 속 초안에 있던 '광주 정신'…실제 연설에선 빠져

입력 2019-03-12 21:39 수정 2019-03-1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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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씨와 그 측근들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발언으로,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5·18기념사도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에게 대통령의 기념사가 전달된 후에 실제 연설에서 '광주시민의 힘'이라든가 '광주 정신' 같은 역사적 평가가 빠진 것인데, 2016년 JTBC가 입수해서 보도한 태블릿PC의 연설문 초안에는 그 내용이 들어 있었습니다.

정종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광주에서 열린 5·18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재임 당시 유일한 기념식 참석이었는데 직접 기념사를 했습니다.

2016년 JTBC가 입수한 최순실 씨의 태블릿PC에는 이 기념사 파일이 담겨 있었습니다.

파일이 태블릿PC에 저장된 날짜는 기념식 하루 전인 2013년 5월 17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초안에 있던 광주 시민에 대한 평가가 사라졌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2013년 5월) : 민주 영령 앞에 깊은 추모의 마음을 드립니다.]

총 3페이지로 된 초안을 보면 이 발언의 앞 부분에는 '광주의 힘, 광주의 정신을 믿고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 '고귀한 희생으로 민주화 시대를 선도해 주신 광주시민에게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당일 연설에서는 빠졌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2013년 5월) : 앞으로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우리나라를 더욱 자랑스러운 국가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 발언의 앞에는 5·18 민주화 운동을 '전세계인이 자유와 인권을 배우는 학습의 장' '대한민국 역동적인 발전의 상징'이라고 평가한 부분이 있었는데, 사라졌습니다.

2013년 이후 박 전 대통령은 5·18 기념식을 다시 찾지 않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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