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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재명 논란에 입 연 이해찬 "정무적 판단 단계 아냐"

입력 2018-11-23 19:26 수정 2018-11-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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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일(24일) 검찰에 출석합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형님 강제입원 의혹 등 경찰이 기소 의견을 달아 송치한 3가지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조사가 이뤄지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는 내일 이 지사 지지자들과 반대 단체가 각각 집회 신고를 했다고도 하죠.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지사에 대한 입장을 내놨는데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각종 의혹,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당의 입장은 도대체 뭐냐? 계속 안고 가는 것인가? 아니면 버리고 가는 것인가? 아무리 물어도 취재에 일절 응하지 않던 민주당 이해찬 대표, 오늘 기자 간담회했습니다. 간담회 하기로 한 이상, 무슨 대답이든 내놔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하지만 답변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요.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 송치 후에 검찰의 공소 과정 그리고 법원의 재판 과정. 이런 부분들을 보고서 우리가 판단을 해야지. 현재로서는 어떤 정무적인 판단을 할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심지어 "이재명 지사에 관한 내용, 언론에 보도된 것 말고는 우리도 잘 모른다!" 했습니다. 글쎄요. 당의 대선주자이자, 경기도 광역단체장이 잇단 송사에 휘말리는데, 집권 여당 대표가 언론 보도만 보고 상황 파악한다? 쉽사리 납득이 가지 않는데요. "경찰이 진실대신, 권력을 택했다"면서, 이번 사건 배후에 정권 핵심, 청와대가 있는듯이, 그런 뉘앙스를 풍겼던 이재명 지사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의도가 있는 수사라고 그런 입장을 밝혔는데…) 그 부분도 제가 답변할 일이 아닌 거 같고.]

그렇다면 오늘 이재명 지사 모습으로 가보죠. 오늘 경기북부 발전 상생 협력 협약식 참석을 위해 경기북부 청사를 찾았습니다. 원래는 내일 예정된 행사였지만, 검찰 출석 때문에 일정을 하루 앞당긴 것이었죠. 대기 중이던 취재진, 한 말씀만 좀 부탁한다 하자, "안 되는 것 알면서 그러시느냐!"라고 답한 채 행사장으로 들어갔다는군요.

다음 소식입니다. 국내 소식은 아니지만 정말 황당하고 엽기적인 사건이 있어서 골라봤습니다. 일본 주간지 데일로 신초가 보도한 소식인데요. 일본의 어떤 연예기획사 사장이 송년회 도중, "야, 여기 우리 클라이언트 오셨는데, 자네 재미있게 좀 해봐!"라며, 남성 직원한테 말했다는 것이죠. '아니, 뭘 어쩌라는 거지?' 난감해진 직원. 그런데 갑자기 이 남성 머리를 누군가 훅 잡아채는 거였습니다. 그러더니, 세상에, 이게 무슨. 펄펄 끓는 전골 냄비에 머리를 확! 결국 이 직원, 얼굴에 2도 화상 입었다는 것입니다. 3년 전 일인데 이제야 공개되면서, 일본에서도 직장내 괴롭힘, 큰 논란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일본에도 양진호 회장 같은 사람이 있었군요. 직장 내 괴롭힘방지법, 저는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일명 최종혁 반장법, 국회 환경노동위는 통과됐지만, 법사위에서 걸어잠근 상태입니다. 한국당 이완영, 장제원 의원 등이 "괴롭힘에 대한 정의가 상당히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통과 반대해서 계류중이라는데요. 글쎄요, 내가 당해서 아프면 그것이 괴롭힘 아닐까요?

(화면출처 : 일본 매체 데일리신초)

마지막 소식입니다. 저는요. 정말 정치부 기자하면서, 제일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 바로 청와대 혹은 고위직을 사칭한 금전사기였습니다. 요즘처럼 언로가 트인 세상에,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도 있는 세상에 이런 수법이 과연 통할까? 말이죠. 하지만 여지없이 새 정부 들어서도 이런 당부가 나올만큼 비슷한 일들은 반복되고 있죠.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지난달 22일) :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과 친인척, 청와대 인사의 이름을 대고 돈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사기로 생각하고 신고를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런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40대 여성 김모 씨, 지난해 12월 자신을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라 속이고,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전남 광주지역 유력인사 10여 명에게 뿌렸다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특히 A씨가 제대로 낚였다는 것인데요. 무려 4억 5000만 원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김 씨 딸 통장계좌로 보냈다는 것입니다. 고작 이런 문자 한통에 말이죠.

[김모 씨 : 딸 사업 문제로 5억원이 급하게 필요하게 됐다. 빌려주면 곧 갚겠다.]

이 황당한 사건의 주인공 이 A씨가 누군지 아시면, 여러분들 정말 깜짝 놀라실 것입니다. 지금 공개하죠. 그렇습니다. 윤장현 전 광주시장,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수차례에 걸쳐서 4억 5000만 원을 말씀드린 대로 그렇게 송금했다는 것입니다. 윤 전 시장 필부필부 장삼이사도 아닌, 진짜 전화 한 통이면 이것이 참인지 거짓인지 확인할 수 있었던, 어쩌면 권양숙 여사한테도 직접 물어볼 수 있었던 윤 전 시장, 왜 이런 바보같은 행동을 했을까요? 때는 바야흐로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전략공천 받아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이 됐던 윤 전 시장이었죠. 안 전 시장이 민주당을 떠난 뒤에 홀로 민주당에 남아서 어떻게 보면 기댈 곳이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그런 아쉬운 상황이 윤 전 시장의 판단력을 흐리게 했던 것이 아니냐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더군요. 정말 안타까운데, 들어가서 더 자세한 얘기 전해드리겠습니다.

진짜 마지막으로요. 박원순 서울시장, 그리고 안철수 전 대표가 우리 이상복 보도국장 취임 축하 음성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잠깐 들어보시죠.

+++

아이고, 이상복 국장님. 국장 되신 거 축하드립니다.
이제 그럼 복부장이 아니라 복국장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진심 축하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안철수입니다.
여기 독일에서 JTBC 인사 난 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복부장님 곧 잘릴 줄 알았거든요. 하하하하
국장 승진 축하드립니다.

(성대모사 : 유튜버 이상민 씨)

+++

제가 이거 받느라고 정말 고생 좀 했습니다. 공치사는 아니지만요.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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