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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릭 스쳐 갔을 뿐인데…일본, 초속 60m 강풍에 대규모 정전

입력 2018-08-22 22:07 수정 2018-08-23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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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은 저희가 1부에서 맨처음에 제주의 박상욱 기자를 연결해서 제주 상황을 전해드렸는데 그때 말씀드리기를 2부에서 다시 연결을 하겠다고 말씀을드렸죠. 그런데 지금 현지 상황이 너무 나빠져서 통신 상태가 끊겼습니다. 그래서 제주를 다시는 연결하지는 못할 것 같고요.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는 제가 다시 전화로 물어봤더니 아까보다 아주 대단히 더 나빠진 것은 아니지만, 비바람이 워낙 강해서 연결하기는 좀 어렵다는 그런 얘기가 들어왔습니다.

태풍 솔릭의 상태를 미리 좀 들여다볼까요? 솔릭은 지난 밤부터 오늘(22일) 오후 사이에 일본 남쪽 규슈 해상을 지났습니다. 상륙한 것도 아니고 스쳐 지나갔을 뿐인데 최대 풍속이 초속 60m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이미 2만 가구 이상에 전기 공급이 끊기고 수천 세대에 피난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솔릭에 이어서 부상하고 있는 20호 태풍 시마론도 있죠. 이 시마론은 서일본 지역을 관통하면서 최대 1000mm 이상의 호우를 쏟을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규슈에서 취재중입니다.
 
[기자]

태풍 솔릭은 오늘 오후 규슈 나가사키현과 오키나와 사이 해상을 통과했습니다.

중심기압 955hPa에 시속 144km로 강한 중형급을 유지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가장 바람이 센 곳의 풍속이 초속 60m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솔릭과 가장 근접했던 아마미섬일대는 강풍과 함께 11m의 높은파도가 일었습니다.

이 일대 8500세대를 비롯해 한 때 최대 2만 1000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가고시마 최남단 마쿠라자키시 해안입니다.

태풍에서 320여km 떨어진 곳인데도 거센파도와 강풍이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이곳은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인데 태풍의 영향으로 관광객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규슈 지역에는 솔릭의 영향으로 내일 오후까지도 강풍과 최대 200mm 비가 예상됐습니다.

일본은 20호 태풍 시마론에 더 긴장하고있습니다.

시마론은 중심기압 950hPa 규모로 솔릭보다 강합니다.

시속 30km로 접근해 내일 저녁쯤 서일본지역에 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시마론이 최대 1000mm의 호우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일본 지역에서는 지난달초 집중호우로 22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앵커]

태풍으로부터 300여km 떨어져있는 윤설영 특파원의 모습이 모든 것을 얘기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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