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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로 시속 23㎞, 규슈 해상 지나는 솔릭…일본 상황은?

입력 2018-08-2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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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태풍 '솔릭'은 일본 규슈 인근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솔릭은 이미 이 지역에 피해를 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더 긴장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 시간 현재 솔릭의 상황을 미리 좀 보겠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윤 특파원, 솔릭으로 인한 피해는 이미 전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태풍 솔릭은 현재 가고시마현과 오키나와현 사이에 있는 아마미섬 지역을 통과해, 북서쪽으로 시속 23km 속도로 진행중입니다.

이 지역에는 초속 45m의 강한 바람과 거센 비도 뿌리고 있습니다.

아마미섬 7900세대에 정전이 발생했고, 가고시마내에 약 1400세대에 피난 권고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솔릭은 오늘(21일) 밤부터 내일 새벽에 걸쳐 세력을 유지한 채 규슈 남부지역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내일 낮까지 규슈 남부 지역에 최대 300mm의 비가 내릴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앵커]

일본에는 솔릭에 이어서 제20호 태풍 시마론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태풍 2개가 서로 영향을 주면서 피해가 더 커질까 하는 우려도 크지요?

[기자]

세력이 큰 태풍 2개가 거의 동시에 일본을 향해 접근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진로는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단정할 수는 없지만 태풍 시마론은 이번주 후반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태풍 솔릭이 영향력을 유지하는 상황에 시마론과 만난다면 서일본 지역과 도카이 지역에 큰 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 아시다시피, 일본은 재난 대비에 특히 강한 나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번 집중호우 때문에 인명피해가 커서 이번에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일본은 나름 재난을 대비하고 극복하는데 강하다고 자신을 했지만 올 여름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서일본 지역에서 호우 피해로 200명 넘는 사상자를 냈습니다.

또 자연재해로 규정한 폭염에도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그래서 일본 당국은 이번 태풍에 잔뜩 긴장을 하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내각부는 오늘자 신문에 "일본은 재해 대국"이라는 광고를 냈습니다.

평소부터 피난정보에 귀를 기울이고 비상식량 등을 비축해 대비를 하자는 내용인데요.

지난 서일본 지역 호우 때는 대피안내가 제대로 내려지지 않아서 희생자가 늘어났던 만큼, 피난정보가 없더라도 위험을 느꼈을 때는 재빨리 피난하라는 안내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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