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지 시간으로 19일 밤,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또 규모 6.9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5일에 있었던 규모 7.0의 강진의 피해를 채 수습하기도 전에 계속해서 강진과 여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우뚝 솟은 산봉우리에서 회색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건물들은 군데군데 무너져 내렸고, 주민들은 급하게 대피합니다.
인도네시아 대표적 휴양지인 롬복에서 현지시간으로 19일 밤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지점은 롬복 동쪽 벨란팅에서 약 5km 떨어진 곳이며, 진원의 깊이는 20.3km입니다.
[율리 사프루딘/주민 : 나는 아직도 큰 충격에 빠졌어요. 잠잘 때도 위험해서 조심해야해요.]
아직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롬복에서는 앞서 현지시간으로 19일 오전에도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5일 규모 7.0의 강진이 롬복을 강타한 이후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480명을 넘어섰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포함돼 있어 화산 분화가 활발하게 일어나는데, 특히 올 여름 롬복 일대에서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