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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두 차례 강진…지구온난화가 '불의 고리' 자극?

입력 2018-08-07 08:51 수정 2018-08-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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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에서 1주일 사이 강진이 두 차례 발생한 것을 비롯해 '불의 고리' 지역에서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합니다. 그런데 그 원인이 지구 온난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지각을 누르는 힘의 변화가 생기고 지각판 활동도 자극을 받는다는 설명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2004년 쓰나미로 28만명이 숨진 규모 9.3의 해저지진.

2016년 97명이 숨진 규모 6.5의 아체 지진.

그리고 지난주에 규모 6.4에 이은 이번 규모 7.0의 롬복 지진까지, 인도네시아에서는 2000년 이후 규모 5.0의 강진이 82차례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인도네시아에서 지진이 잦은 것은 지구 지형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지진과 해일의 90%가 발생하는 환태평양 조산대, 일명 '불의 고리'에 속한데다 또 다른 대표적인 조산대인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지각판 역시 태평양판과 함께 필리핀판, 호주판, 유라시아판이 동시에 만나는 곳입니다.

아궁산 화산 폭발 등 화산 활동까지 활발한 이유입니다.

이런 지각 활동은 2000년대 들어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불의 고리 전체에서 더 활발합니다.

앞서 프랑스 끌레몽 오베르뉴 대학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가 지진 발생을 가속화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빙하가 녹으면서 지각을 누르는 힘이 지역별로 바뀌게 되고 때문에 지각판이 보다 자유롭게 움직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영국 리즈대 연구팀 역시 지구 온난화가 지표면 압력에 영향을 미치면서 화산 폭발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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