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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동창리 ICBM 시험장 해체작업"…후속협상 돌파구 주목

입력 2018-07-2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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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한대로,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을 해체하는 모습이 위성사진으로 확인됐습니다. 서해 위성발사장으로도 불리는 곳입니다. 대북전문매체 38노스의 분석 결과, ICBM 발사대 시설물 일부도 철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비핵화 후속 협상의 돌파구로 주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효식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38노스가 동창리 미사일엔진 시험장 해체를 포착한 것은 지난 20일부터입니다.

22일자 위성사진에서는 해체가 훨씬 더 진행됐습니다.

지난 연말 사진과 비교한 결과, 엔진 시험대의 상부 구조물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동식 보호시설, 연료·산화제 저장벙커도 없어졌습니다.

시험장에서 남동쪽으로 약 1km 떨어진 장거리미사일 발사대의 철거 움직임도 관찰됐습니다.

궤도가 장착된 이동식 로켓 조립시설의 지붕 전체와 벽면의 3분의 1가량이 해체된 상황입니다.

발사대의 완전 해체 여부는 추가 위성사진을 기다려봐야 합니다.

38노스는 "진행 상태를 봤을 때 2주전쯤 해체를 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6~7일 3차 방북에서 싱가포르 약속이행을 촉구한 직후 해체를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국무부는 JTBC가 동창리 엔진시험장 해체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자, "정보 사안에 대해 밝힐 수는 없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비핵화가 먼저냐, 종전선언 평화협정이 먼저냐를 놓고 북·미간 물밑 줄다리기가 치열합니다.

27일 미군 유해송환이 예정대로 이뤄지느냐가, 협상 돌파구를 여는 신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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