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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한라산" "나는 백두산"…남북, 해상 '핫라인' 복구

입력 2018-07-02 07:37 수정 2018-07-02 09:27

DMZ 인근 군부대 신축공사 보류…육상서도 긴장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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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인근 군부대 신축공사 보류…육상서도 긴장 완화

[앵커]

앞서 전해드린대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이번주 말 북한 방문을 앞두고 실무 접촉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이렇게 북미 간 후속 협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은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내용들을 하나하나 이행해가고 있습니다. 어제(1일)는 서해상에서의 우발적인 충돌을 막기 위한 국제상선 공통망이 정상화 됐습니다. 우리군은 비무장지대 인근 신축공사도 전면 보류했는데, 최전방 부대가 후방으로 이동할 가능성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연평도 인근 해상. 

우리 해군 경비함이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해 북측 경비함을 부르자 북측이 즉각 응답합니다.

[백두산 하나 백두산 하나 여기는 한라산 하나 감명도 (한라산 하나 한라산 하나 나는 백두산 하나 감도 다섯)]

2008년 5월 이후 끊긴 남북 함정 간 해상 핫라인이 10년 만에 복원된 순간입니다.

남북은 2004년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서해 경비정 간 해상 핫라인을 운용하기로 하고 실제 교신했지만, 핫라인은 2008년 5월부터 단절됐습니다.

그러다 지난달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이를 다시 복원하고 기존의 군 통신선도 완전히 복구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육상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비무장지대로부터 5~10㎞ 거리의 군부대 시설 공사 일정을 전면 보류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지역에는 수색대와 포병부대 등 약 100개 부대가 있는데 병영시설 개선 사업 등을 보류한 겁니다.

남북 간의 군축이 이뤄질 경우 최전방 부대가 후방으로 이동할 수 있어 기존 시설에 대한 공사를 보류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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