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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걸친 풍계리 폐기…북 "내부도 완전 폭파" 주장

입력 2018-05-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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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소식입니다. 어제(24일) 북한은 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5시간에 걸쳐 풍계리 핵 실험장의 갱도와 부대 시설 등을 폭파했습니다. 갱도 입구는 물론 내부까지 완전히 폭파했다고 북한은 밝혔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풍계리 2번 갱도가 무너져내렸습니다.

2번 갱도는 지난해까지 모두 5번의 핵실험이 진행됐던 곳입니다.

오전 11시에 2번 갱도부터 폭파를 시작한 북측은 오후에는 4번, 3번 갱도 순으로 풍계리의 갱도를 모두 폭파했습니다.

3번과 4번 갱도는 건설된 지 오래되지 않은 곳으로 북측은 대규모 핵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쪽 1번 갱도는 이미 2006년 폐기됐습니다.

폭파를 하기 전에는 취재진을 갱도 입구로 안내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폭파가 진행될 때 취재진은 만탑산 중턱 전망대에서 폭파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갱도 세 곳을 차례로 폭파한 북한은 오후 4시 17분 막사를 폭파하는 것으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마쳤습니다.

갱도 입구가 폭파될 때마다 몇차례 폭발음이 더 들렸는데, 북측은 이것이 내부 갱도 폭발의 근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용건/핵무기연구소 대좌 : 안에서부터 분출이 확 나왔댔지요. 아낙(속)에서부터 분출이, 폭발이 있었단 말입니다. 입구만 폭발했으면 그런 현상 안 나타납니다.]

모든 폭파를 마친 뒤 북한은 핵실험장이 투명한 절차에 의해 폐기됐다는 내용의 성명서도 발표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진은 어제 오후 풍계리를 떠나 원산으로 돌아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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