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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장 폐기 직후 '회담 취소' 통보…북한 반응 주목

입력 2018-05-25 07:28 수정 2018-05-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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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는 초강수를 꺼내들면서 북한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회담 취소에 맞서 북한이 무력 시위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번에는 국방부를 연결합니다.

유선의 기자, 아직까지 북한의 특별한 반응은 없습니까?
 

[기자]

네,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제(24일)는 북한이 나름의 비핵화 이행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실행한 날입니다.

바로 그 날, 공개적으로 정상회담 취소 통보를 받았기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 직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했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도 어떤 태도를 취할지 현재 고민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무력시위를 재개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일각에서 그런 우려가 나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 합참의 케네스 매켄지 중장은 북미 정상회담 취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 아직까지 특별한 움직임이 포착되진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앞으로 공개서한을 보냈기 때문에, 북한도 곧바로 무력시위를 재개하기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 내용 등을 분석한 뒤에 입장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오늘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앞서 김계관·최선희 부상의 담화보다 한층 강경한 입장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을 바꾸게 된다면 주저 말고 전화하거나 편지해달라'고 여지를 뒀기 때문에 북한이 그 점을 고려해 반발 수위를 조절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오늘 나올 북한의 첫 번째 반응 수위가 앞으로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선의 기자, 우리 군은 현재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요?

[기자]

공교롭게도 오늘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맥스선더가 끝나는 날입니다.

북한이 지난 16일 남북고위급회담 중지를 선언하면서 문제삼았던 바로 그 훈련인데, 실질적인 비행훈련은 어제 마무리됐고 오늘은 종료회의만 남아 있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미군의 F-22 전투기도 정비와 점검을 마치고 조만간 하와이 기지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군은 일단 맥스선더 훈련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에 주력하고, 북한의 반응을 지켜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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