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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쏙] 금요일 낮 '초여름 기온' 예고…원인은?

입력 2018-04-18 10:38 수정 2018-04-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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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관심을 모으는 이슈들을 자세하게 짚어드리는 이재승의 < 뉴스쏙쏙 > 시간입니다. 이재승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이제 완연한 봄 날씨로 접어들었는데 일교차가 상당히 큽니다. 오늘(18일)은 봄을 대표하는 다양한 기상 상황들을 최근 날씨와 연결해서 준비했다고요? 첫 번째 이슈부터 볼까요?
 

[기자]

첫 번째 이슈는 < 금요일 낮 기온 급등…왜? >라고 잡아봤습니다.

4월은 계절상 봄이지만 갑자기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초여름을 방불케 하기도 하는데요. 바로 모레 금요일이 그렇습니다.

이번 주 20도를 유지하던 서울 낮 기온은 금요일에 25도까지 오르고 전주와 대구 26도, 광주는 27도까지 치솟습니다.

평년보다 6~7도 높습니다.

현재 한반도 한가운데 떡하니 고기압이 머무르면서 바람이 적고 대기정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요일쯤에는 이 고기압이 일본 쪽으로 이동하면서 고기압 끝자락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불게 돼 서쪽 지방 중심으로 급격한 기온상승 효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아울러 내일 목요일은 따뜻한 남서류가 상대적으로 차가운 서해와 남해를 지나면서 해무가 짙게 나타나겠습니다.

내일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서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낮 기온의 25도 이상으로 올라간다면 그만큼 일교차가 커질 것이니까 특별히 건강 관리를 신경 쓰셔야 할 것같네요. 다음 이슈는 무엇이죠?

[기자]

두 번째 이슈는 < 봄…아지랑이·신기루 >입니다. 

아지랑이는 봄에서 여름 사이에 주로 나타나는데, 햇빛이 강할 때 지표면 부근의 공기가 뜨거워지면서 밀도의 변화가 생기고 빛이 휘어지는 현상입니다.

빛의 굴절은 우리가 수영장에 갔을 때 물에 들어가면 다리가 짧아 보였던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이같은 아지랑이가 신기루와도 연관성이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빛의 굴절이 적을 때는 아지랑이가 나타나지만 심하면 신기루가 보일 수 있습니다.

뜨거운 공기층에 의해 빛이 굴절되면서 구름 위에 도시가 떠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고요.

2009년엔 부산에서 일본 쓰시마 섬이 보여 화제가 됐는데, 거리상으로 50km가량 떨어져 있어 맨눈으로 보기 어려운데 이것도 신기루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신기루의 원인은 더운 공기와 찬 공기에 의한 경우로 나뉩니다.

더운 날 지표 가까운 대기의 기온 변화가 커지면서 아스팔트 도로에 물웅덩이가 보인다든지 하는 신기루가 나타나고요.

찬공기에 의한 경우는 기온 역전으로 설명합니다.

대기 중 기온은 일반적으로 고도가 높아지면 낮아지는데 거꾸로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이 올라가는 게 기온 역전입니다.

이때 지표의 공기가 몹시 차갑고 그 위가 따뜻할 경우 기온역전으로 인해 빛이 굴절되는데, 이 때는 먼 곳에 있는 사물이 솟아올라 보이거나 거꾸로 매달린 형태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기온역전은 지금처럼 일교차가 큰 계절이나 산간분지 지역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앵커]

네, 마지막 이슈도 보죠.

[기자]

< 비는 주로 밤에 시작? > 입니다. 최근 내렸던 비가 주로 밤이나 새벽에 시작됐습니다.

지난 주말 전국에 비가 시작된 시점은 새벽 2시 무렵이었습니다.

지난 10일 화요일에 전국에 내린 비도 밤 8시부터 전국에 비가 내렸습니다.

비는 정말 주로 밤이나 새벽에 내리는 걸까? 정답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입니다.

여름철 장맛비는 실제로 밤이나 새벽에 주로 내립니다.

장마전선이 한반도에 머무는 상황에서 낮 동안 기온이 높아 대기 중에 머물던 수증기가 밤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응결돼 비로 바뀌게 되는 건데요.

그러나 요즘같은 봄철에 비가 언제 내릴지는 수증기를 머금은 저기압이 언제 통과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지난 토요일은 저기압이 새벽에 한반도를 통과했지만 오는 일요일입니다. 전국에 예상되는 비는 저기압 통과 시점인 오후에 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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