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팩트체크] 아이스하키 단일팀 유니폼, 인공기 본떴다?

입력 2018-02-05 22:08 수정 2018-02-07 16:4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어제(4일) 공개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유니폼입니다. 단일팀 국호 논란에 이어서 또 다른 루머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인공기를 본떠서 만들었다"라는 내용들입니다. < 팩트체크 > 팀은 단일팀 유니폼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는지 국제연맹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오대영 기자 뒤로 보이는 게 문제의 사진들인 것이죠?

[기자]

맞습니다. 왼쪽부터 보시죠, "인공기 유니폼"이라는 표현으로 온라인 상에 떠돌고 있습니다.

단일팀 유니폼이 청색, 적색, 백색이 혼합돼 있는데, 이게 인공기와 똑같다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은 유니폼의 다리 부분이 확대가 돼 있습니다.

"인공기 문양과 색상으로 도배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북한을 의식해서 이런 경기복을 만들었다는 얘기입니다.

모두 거짓 정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유니폼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 진 것입니까?

[기자]

우선 이 유니폼은 우리가 만든 게 아닙니다.

북한도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이 디자인을 했습니다.

이 연맹은 기존 남북 대표팀과 구분하기 위해서 한반도기와 KOREA를 새겨 넣은 4개 시안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남북 양쪽에 제안했고, 지난 1월 20일에 양쪽 모두 동의한 것이 바로 이 유니폼 도안입니다.

한국대표팀이 입던 경기복과 거의 같다는 것을 국제연맹의 이 도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게 국제연맹을 통해 입수한 유니폼 도안인 거잖아요? 이거 하나만 봐도 명백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팔다리 부분도 우리 대표팀이 써오던 것입니다.

2016년 한국대표팀 유니폼의 도안 입니다.

이번 단일팀 유니폼과 똑같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이 유니폼을 입고 2016년 말부터 국제대회에 참가해왔습니다.

오늘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광범위하게 퍼진 이 거짓 정보들로 문의 전화가 폭주해서 업무 수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거짓 정보들이 남북 단일팀 뿐만 아니라, 한국 대표팀에게도 퍼지고 있다는 건데, 쇼트트랙 대표팀 헬멧을 문제 삼고 있다면서요?

[기자]

바로 이 사진입니다.

헬멧에 청색, 적색, 백색 바탕으로 호랑이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인공기에 백두산 혈통의 상징인 호랑이를 넣은 것'이라는 거짓 정보가 돌고 있습니다.

헬멧 규정은 단조롭다는 이유로 2016년에 바뀌었습니다.

단색 민무늬 대신에 자유로운 형식으로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해부터 이 헬멧을 썼습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는 무관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는 북한 선수단이 인공기를 숙소에 걸어둔 것을 두고 말들이 많다면서요?

[기자]

'국가보안법 위반이 아니냐' 하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인공기는 올림픽 기간에 제한적으로 허용됩니다.

선수촌, 경기장, 시상식장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대법원 판례도 "문화체육행사에서 통상적으로 이루어지는 행위"는 국보법 위반으로 보지 않습니다.

[앵커]

전례도 있잖아요. 과거에 우리가 개최했던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죠?

[기자]

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있었고요.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인데요, 북한 대표팀 숙소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곳곳에 인공기가 걸려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네. 오대영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관련이슈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