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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여명 '쪽잠' 제주공항 정상화…울릉도는 발 묶여

입력 2018-01-12 21:00 수정 2018-01-1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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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기로 결항됐던 제주공항은 오늘(12일) 눈이 그치면서,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어젯밤에는 2천여 명이 공항에서 쪽잠을 자야 했습니다. 울릉도는 폭설과 높은 파도로 나흘째 발이 묶여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이불을 덮고 누운 이들이 가득합니다

오늘 새벽 제주공항 터미널은 비행기를 기다리며 쪽잠을 자는 2500명의 승객들로 대형 찜질방과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유은경/경북 구미시 상모동 : 날씨가 너무 안 좋은 관계로 다시 갈지 안 갈지 걱정이 됩니다.]
 
오전까지도 눈이 계속돼 항공기 결항과 지연이 이어졌습니다.

어젯밤 공항을 빠져나갔던 결항편 승객 5천여 명까지 몰려들면서 공항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최봉령/강원 강릉시 구정면 : 기다리라고만 하는 거예요. 언제까지 기다려야 되는 거죠? 그럼 결과를 빨리빨리 통보해주든가 해서…]
 
다행히 오후부터 날이 풀리며 비행기 운항은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임시편까지 투입돼 대기 승객 수도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울릉도는 폭설과 높은 파도로 사흘째 뱃길이 끊겼습니다

최대 30cm의 눈이 쌓였습니다.

평소에도 눈이 많은 울릉도에서는 어는 점이 낮은 바닷물에 제설제를 섞어 뿌리는 독특한 제설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릉도 인근 바다의 풍랑주의보는 14일 오전에야 해제될 전망이어서 내일도 섬을 떠나긴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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