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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양 친부 "수차례 폭행" 실토…고름 나와도 방치해

입력 2018-01-01 20:53 수정 2018-01-01 23:04

폭행-사망 연관성 집중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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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사망 연관성 집중 추궁

[앵커]

이번에는 고준희 양 시신 유기 사건 관련 소식입니다. 준희 양은 숨지기 전 아버지와 내연녀에게 여러 차례 폭행당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발목이 삐어 붓고 고름이 나오는데도 그냥 방치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병원에 가면 학대로 의심받을까 봐 그랬다는 겁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준희 양의 친아버지 고모씨는 오늘(1일) 경찰에 준희 양을 여러 차례 때렸다고 털어놨습니다.

내연녀 이모 씨도 준희양을 때려 울고 있는 모습을 봤다는 구체적인 증언도 했습니다.

폭행은 두 사람이 준희양 양육을 맡은 지난해 1월말부터 시작돼 숨지기 전인 4월까지 계속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과수 부검 결과 준희양은 갈비뼈가 부러진 상태였습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 : 면담 과정에서 '말 안 들을 때 뭐 때리기도 했다, 폭행한 사실이 있다' 이 정도 (진술이) 나왔어요.]

고씨는 준희양이 발목을 다쳐 멍이 들고 고름이 나는데도 방치했습니다.

병원에 가면 학대를 의심받을까 두려웠다는 겁니다.

온 몸에 물집이 생겼을 때도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내연녀 이씨의 어머니 김모씨도 딸이 준희양 사망 당시 함께 있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이씨는 아직도 준희양이 숨진 것과 시신 유기를 나중에 알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씨와 김씨의 진술에 변화가 생기면서 이씨의 범행 가담 사실이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경찰은 고씨 등의 학대가 준희양 사망에 직접 계기가 됐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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