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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홍준표 vs 류여해…'주모의 반격'?

입력 2017-12-21 22:10 수정 2017-12-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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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잠깐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키워드 3개인가요? 시작하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주모의 반격? >입니다.

오늘(2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잠깐 보면, 자유한국당이 바뀔 것이라고 얘기하면서 '주막집 주모의 푸념 같은 것을 듣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했습니다.

누구라고 말은 안 했지만 요즘 갈등을 빚고 있는 류여해 최고위원으로 해석이 됩니다.

[앵커]

그렇겠죠.

[기자]

주막은 18세기 이후에 있었던, 주로 많았던, 지금으로 따지면 꽤 허름한 호텔과 식당의 모습을 겸한 정도가 되는데요, 주모는 주막에서 술을 파는 여자를 지칭한 말이었습니다. 좀 낮춰 부르는 얘기인데요.

류여해 최고위원이 바로 발끈했습니다. 바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서 '저를 주모라니요, 2등으로 최고위원까지 됐는데, 낮술 드셨냐'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고요. 또 그러면 '제가 술 따르는 여자냐' 이렇게 하고 홍준표 대표로서는 꽤 아픈, 돼지 발정제 얘기도 다시 꺼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결국 또 나오는군요. 최고위원회에서 서로 말싸움을 열까 봐 열지 않고 있다고 들었는데, 온라인에서는 표현이 격하게 왔다, 갔다 하는 모양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간의 격한 갈등인데 이와 관련해 최근 홍 대표가 한 어린이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한 발언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19일) : (홍준표 할아버지가 좋은 말씀하실 거예요.) 착하게 살아야 돼. 착하게 살아야 돼. 친구들하고 싸우지 말고. 응 그래. 그럼 복 받아요.]

[앵커]

잘 들었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제3당의 존재감? > 입니다.

오늘 국민의당은 당무위원회를 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당원 투표에 부치기로 결정을 했는데요. 당무위원회가 열리기 전 그리고 열린 뒤 국회 의원회관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잠깐 영상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당무 위원 아닌데 왜 들어가 깽판 치려고? 깽판 나한테 맡겨.]

[존경하는 홍승태 단장님.]

존경하는 말은 나왔지만 몸싸움도 있었고 상당히 시끄러웠는데요. 안철수 대표가 들어오자 연호하는 모습도 나오고 약간 몸싸움도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약간이 아니라 심한 편이네요, 보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오늘 자리에는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주로 많이 왔었는데요. 이 때문인지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수모를 좀 겪기도 했습니다. 직접 보겠습니다.

[이상돈 정신 차려라.]

[회개하라. 회개하라. 유성엽 회개하라.]

유성엽 의원의 경우 어제 "안 대표를 끌고 와라", 의총에. 이런 표현을 했는데 회계하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오늘 국회 의원회관은 제3당의 존재감으로 하루 종일 시끄러웠습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만수르의 '아들' > 로 잡았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에 왔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만수르라고 하면 아랍에미리트의 왕세제 모하메드 빈자이드의 동생 셰이크 만수르 빈자이드가 있는데 알다시피 자산이 최대 40조로 알려져 있고 또 유명 축구클럽인 맨시티의 구단주로서도 국내에서도 부의 상징처럼 불렸습니다.

그 아들이 지난 19일 와서 오늘 출국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자녀가 6명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요. 어떤 아들이 왔는지는 확인이 안 됐습니다.

여러 가지 정황을 봤을 때 그동안 언론에 잘 노출이 안 됐던 94년생 큰아들이 왔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만수르 아들의 방한 이유를 밝히라고 하고 있는데 그건 왜인가요?

[기자]

오늘 논평을 내고 '왜 만수르의 아들이 왔는지 밝혀라.' 사적 목적이라고 했는데요.

밝혀라라고 했는데 얼마 전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서 왕세제를 만난 일 때문에 여기에 의혹이 있다고 자유한국당에서 계속 주장했는데 94년생 아들이 온 것도 그런 맥락이 아니냐라고 의혹을 제기하는 겁니다.

제가 외교부에 확인해 보니까 만수르 자이드의 아들이 사적으로 방한을 했다, 이거는 지금 자유한국당의 논평이고요. 외교부에서는 사적인 목적으로 방한했다, 이렇게 밝혔고 그래서 국내 일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다만 우리나라 공직자와의 회동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그러니까 더 궁금해지기는 하는데. 사적으로 왔다니까 더 궁금해할 필요는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오비이락처럼 느껴지기는 하는군요.

[기자]

오비이락인데 사적인 방한이기 때문에 정확한 설명은 만수르의 아들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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