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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UAE 의혹은 원전 게이트…문재인 정부 후안무치" 공세

입력 2017-12-21 16:39

홍준표 "엄청난 후폭풍 일 것", 김성태 "MB 뒤꽁무니 캐다 발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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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엄청난 후폭풍 일 것", 김성태 "MB 뒤꽁무니 캐다 발각" 주장

한국당 "UAE 의혹은 원전 게이트…문재인 정부 후안무치" 공세


자유한국당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의혹을 'UAE 원전 게이트'로 규정하면서 대여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지지율이 턱없이 낮은 데다 여권을 공격할 만한 제대로 된 소재를 찾지 못하던 상황에서 임 실장의 UAE 방문 논란을 물고 늘어지며 총공세를 취하는 형국이다.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뒷조사하는 과정에서 UAE 왕실의 자금을 들여다보다 발각돼 국교단절 위기를 맞았다'는 일각의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당의 '투톱'인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연일 이 문제를 도마 위에 올리며 이슈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홍 대표는 21일 중구 산림동의 한 철공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 실장의 UAE 방문 의혹을 겨냥, "그게 앞으로 큰 후폭풍이 일어날 것"이라며 "건설업체뿐 아니라 엄청난 후폭풍이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UAE 방문은 박근혜 정부 때 소원해진 양국관계 복원 차원'이라는 취지의 청와대 해명에 대해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이것이야말로 뒤집어씌우기"라며 "정말 문재인 정권은 후안무치한 정권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의혹의 핵심은 문재인 정권이 UAE 원전수주와 관련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뒤꽁무니를 캐기 위해 UAE 왕실의 원전사업, 계약과정까지도 들여다보다가 발각됐고 국교단절과 원전사업의 엄청난 위기까지 초래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도 "지금까지 찔끔찔끔 오락가락하는 (청와대의) 해명으로 의혹이 더 증폭되고 있다"면서 "임 실장이 빨리 복귀해서 국민에게 소상히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은 여기에 더해 'UAE 왕세제가 임 실장의 방문 날짜를 지정했다'는 한 매체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서도 공격을 이어갔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와대는 꽁무니를 빼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나 몰라라 하고, 민주당은 '지라시'라며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UAE 원전 게이트가 점입가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은 임 실장의 특사 파견과 관련해 UAE 왕세제가 날짜까지 콕 찍어주고, 방문 대상까지 콕 찍어줬다는 의혹이 불거졌다"면서 "파병부대 위문까지도 왕세제가 '누가 언제 와야 한다'고 콕 찍어줘야 갈 수 있다니 문재인 정권의 공손함이 참으로 갸륵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양국관계 복원 차원이라는 청와대의 해명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권은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만병통치약이냐"라고 쏘아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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