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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병사, 지프 타고 JSA 접근…관통상 입고 중태

입력 2017-11-14 14:52 수정 2017-11-14 14:54

이국종 교수, 수술 집도 후 "장기 오염…열흘간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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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수술 집도 후 "장기 오염…열흘간 고비"

[앵커]

그럼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민관 기자, 어제(13일) 우리 측으로 넘어온 병사, 공동경비구역까지 지프차를 타고 접근했다면서요?

[기자]

네, 군 당국은 경계병들의 증언과 CCTV를 판독한 결과 어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넘어온 북한 병사는 군용 지프를 타고 인근 북측 초소까지 접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남쪽으로 차량을 몰던 병사는 배수로 턱에 걸려 차량이 멈춰서자 곧바로 운전석 문을 열고 내려 우리 측으로 달려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 병사 4명이 귀순 병사를 향해 약 40발의 총을 쐈고, 총상을 입은 병사는 군사분계선 남쪽 50m 지점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우리 측 간부가 포복으로 접근해 부상 당한 북한 병사의 신병을 확보했고 헬기를 이용해 아주대병원으로 긴급후송됐습니다.

[앵커]

마치 무슨 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하는데, 그렇다면 그 북한 병사가 총상을 입은 장소는 어디인가요?

[기자]

일단 합동참모본부는 유엔사 군사정전위 조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만일 북한 병사가 군사분계선을 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이 총격을 가했다면 이는 정전협정 위반 사안이 됩니다.

합참은 어제 남북간 교전은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대응사격이 없었다는 점에서 우리 군 대응에 대한 지적이 있었는데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귀순병사가 50m 뛰는 동안 총소리가 끝났다고 말했고 합참 관계자는 "대응이 적절했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병사의 건강상태는 어떻습니까, 중태로 알려져 있죠?

[기자]

어제 5시간에 걸쳐 1차 수술을 했지만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섣불리 말한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상처입은 장기가 오염됐다"며 추가 수술이 필요하고 "앞으로 열흘동안 고비를 넘겨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귀순 병사가 모두 5발의 총상을 입었다고 보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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