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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병사 1명 JSA 통해 넘어와…병원서 총상 치료 중

입력 2017-11-13 21:18 수정 2017-11-21 18:04

총상 입고 쓰러진 채 발견
합참 "급소 피했지만 생명 장담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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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 입고 쓰러진 채 발견
합참 "급소 피했지만 생명 장담 못 해"

[앵커]

북한군 병사 1명이 오늘(13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넘어 왔습니다. 이 병사는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민관 기자, 발견 당시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북한군 병사 1명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넘어온 건 오늘 오후 3시 31분쯤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JSA 북측 북한군 초소에서 우리 측 자유의 집 방향으로 북한군 1명이 넘어와 우리 군이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병사는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은 채 군사분계선 이남 50m 지점인 자유의집 왼편에 쓰러져 있는 채 발견됐습니다.

우리 군 병사가 포복으로 접근해 3시 56분쯤 해당 병사의 신병을 확보했고 오후 4시 20분쯤 유엔사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습니다.

[앵커]

병사의 이름이나 계급 등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까?

[기자]

군복을 입은 남성이라는 것 외에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합참은 일단 치료에 전념한 후 기본적인 인적사항과 넘어온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그러면 총격을 당한 위치라던가 이런 것도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마찬가지로 합참은 이 부분도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총소리가 들린 후 수 분 후 병사가 발견 됐다는 설명에 비춰볼 때 JSA 인근에서 총격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할 수는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재 상태는 어떻습니까? 병원으로 갔다고 했는데.

[기자]

지금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후송 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합참에서는 급소는 안 맞았다고 하지만 여러 발을 맞아서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합참은 당시 상황과 관련해 우리 측에도 총성이 들려 감시태세가 강화되기는 했지만 아군과 교전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면서도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태세 강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병사가 JSA로 넘어온 건 이번까지 포함해 총 3차례입니다.

1998년 2월에 우리군의 중위와 대위 사이 계급인 북한군 경비부대 소속 상위가 넘어왔고 2007년 9월에도 병사 한 명이 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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