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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댓글 활동…사이버사, 청와대 '직통보고' 정황

입력 2017-10-29 15:46 수정 2017-10-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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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당시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창설 당시인 2010년부터 청와대에 사이버 동향과 댓글활동을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은 사이버사의 활동들을 전폭 지원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국군 사이버사가 2010년부터 군 내부 비밀전산망인 '케이직스'를 이용해 청와대에 사이버 동향파악과 대응작전 등을 보고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이버사 댓글 재조사 TF가 추가로 확인한 2010년 당시 700여 건의 문건엔 '천안함 폭침', 'FTA협상 지지', '김관진 장관 후보자 지지 여론 조성' 등과 관련된 사이버 댓글 대응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이 사이버사 운영에 깊숙이 개입해 왔다는 증거도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여론 조작 등을 위해 사이버사가 2012년부터 설립 운영한 인터넷 언론 '포인트 뉴스'가 국정원 승인 하에 군의 군사정보활동비 예산에서 운영비를 충당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포인트 뉴스'에는 2012년 1억 6천만 원, 2013년 2억 8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또한 사이버 활동요원에게 지급된 이른바 '댓글 수당'도 2011년 사이버사 감사과정에서 국정원의 요구로 2011년 5만 원에서 이듬해 25만 원으로 대폭 인상됐습니다.

이번 재조사 과정에서 기무사 부대원들의 댓글활동도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사이버사 댓글 재조사 TF는 '국방 사이버 댓글 사건 조사 TF'로 조직을 확대해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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