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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폭우로 순식간에 불어난 계곡물에…2명 사망

입력 2017-08-1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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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경기도에 집중호우로 숨지거나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갑자기 계곡물이 불어나서입니다. 국지성 호우가 잦은 요즘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평의 한 계곡 인근에서 67살 정모씨와 51살 장모씨의 시신이 발견된 건 오늘 오전입니다.

[머리는 여기, 다리는 여기…]

인근 마을에 살던 이들은 어젯밤 7시 반쯤 계곡 근처에서 평상을 옮기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상태였습니다.

[이동열/목격자 : 119 구조대 하도 많이 와서 무슨 일인가 하고 와서 봤더니 사람이 떠내려갔다고 해서 이 근처를 찾아본 거지. 아 놀랐지, 말도 못했지.]

어제 오후부터 일대에 시간당 40mm가 넘게 쏟아진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변을 당한 겁니다.

[김윤수/신고자 : 사람 같은 게 떠내려간다 이래서 내가 확인한 결과 119에 신고했지. 비가 한 번 별안간 많이 오면 물이 걷잡을 수 없이 많이 든다고.]

현재는 물이 빠져서 무릎 정도까지밖에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제 내린 소나기로 물이 갑자기 허리까지 차오르면서 근처에 있던 정씨와 장씨가 휩쓸렸습니다.

어젯밤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던 포천에서도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나 고립된 40대 남성이 1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계곡에서 폭우가 쏟아지면 곧바로 피해야 하고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은 유속이 빨라 건너서는 안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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